꽃들에게 희망을 읽고
지은이: 트리나 폴러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무작정 있을 뭔가를 향해 앞으로만 내딛는 줄무늬
애벌레에게서나의 모습을 보았다.
맹목적인 가치관에 따라 그저 남들이 그렇게 하니깐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결국엔 아무런 실체도 없는 허상을 쫓아온 줄무늬 애벌레. 하지만 막다른
길에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용기를 잃지 않는다.
진정한 삶이란?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사랑하는 줄무늬
애벌레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것. 기다림을 배우는 것.
노랑 애벌레도 힘겨운 내적 변화를 통해 나비가 된다.
“다른 사람의 눈엔 보이지 않겠지만 점점 성숙되어 가는 거겠지. 천천히.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나비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라는
글귀가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문득 얼마 전에 읽은 연금술사 산티아고 생각이 났다.
보물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 산티아고처럼 우리도 나만의 보물을 찾고
싶어 한다.
잘못을 하고 뒤늦게 깨달음을 얻을 때 교훈을 얻고, 어쩌면 우리의 삶도
순간순간 어떤 지침을 일깨워주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은 것 같다
항상 표지를 생각하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갔던 산티아고처럼.
힘겨운 내적변화를 통해 아름다운 나비가 된 애벌레를 통해.
표지를 바르게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고,
나도 내 삶의 주체가 되어 항상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