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드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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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선영 2005/06/11 07:42 읽음 : 2969 | |
어제 퇴근을 하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택배회사에서 문자가 왔더군요. 경비실에 물건을 맡겼으니 찾아가라고. 물론 제가 들고 올 엄두가 안나 신랑 퇴근할 때 찾아왔어요. 반가운 마음에 - 지난 주에 소쿠리, 대야, 과실주 병 등 다른 물건은 모두 마련하여서 매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상자를 개봉했는데, 단단하게 여물은 매실이 보기만 해도 뿌듯했습니다. 비록 외관상 주근깨도 있고 어쩌다 상처난 것도 있었지만 시골에서 자란 경험에 비추어 자연스럽게 여겨지더라구요. 저녁을 먹고 여러 번 씻은 다음 소쿠리에 받쳐서 신랑이랑 이쑤시개로 매실꼭지를 땄습니다. 꼭지를 딴 매실을 소쿠리에 밤새 받쳐놨더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거의 물기가 마른 것 같았어요. 퇴근 후엔 씨를 빼려구요. 오늘 15kg의 매실 씨를 다 뺄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안 되면 내일까지... 신랑과 열심히 공동작업(?) 해야지요. 알이 굵은 걸로 보내주셔서 그나마 씨 빼는 시간이 단축될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천안 이선영이구요. 좋은 매실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매실값은 지난주 금요일(6월 3일) 입금했어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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